Way of the TURTLE by Curtis M Faith 커티스 페이스



유트브 할수있다 알고투자 채널의 강환국씨가 한국에서도 터틀 트레이딩을 배울 수 있고, 이것이 본인에게 매우 감명을 주었다고 하길래 나도 관심이 생겨서 알아봤더니 수강료가 250만원이란다.
아직 250만원을 쓰고, 효과가 있을 지 없을 지 모르는 투자 비법 강의에 돈을 쓸 만큼 여유가 있지는 않다. 그보다 100배 싼 가격인 2만5천원에 도서를 구입해서 터틀 트레이딩이 도대체 무엇인가 알아보았다.
https://blog.naver.com/collectr_k/221878215272
이전에 읽어본 투자 관련 서적인 “투자에 실패하는 사람들의 심리. 로스. by 짐 폴 (상품 선물 트레이더 출신)”에서는 손절매의 중요성과 모든 투자의 시작에는 매도 시점이 존재하고 명시되어서 철저하게 그 규칙을 따라야한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배웠다.
또 다른 리스크 관련 책인 “안티프레질 by 나심탈레브 (옵션 트레이더 출신)” 에서는 세상에 존재하는 비대칭성과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미래를 전혀 예측하지 않고, 현재의 상황만 가지고 선택지가 주어질 때 나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는 법이야 말로 복잡한 세상속에서 살아남는 비결이라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원칙을 세워서 투자 뿐만 아닌 인생에도 적용해서 큰 성공을 이뤘다는 내용의 “원칙 by 레이달리오 (헤지펀드 투자 회사 창업자)” 에서 얘기하는 동일 리스크를 가지는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에 분산 투자를 통해 리스크 대비 수익성을 증가 시키는 투자의 성배에 대해서도 배웠다.
이 책에서는 위 세가지 책에서 교훈적으로 알려주는 개념들에 대해 모두 다 들어있는 정확한 알고리듬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것을 배우게 된 계기부터 스토리인 터틀 트레이딩에 참가해 진행된 과정 또한 알려준다.
나중에 투자 전략 카테고리의 주제로 다시 한 번 자세히 터틀 트레이딩의 방법에 대해 설명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여기에 간략히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 우위가 있는 전략을 사용하라
- 리스크를 관리하라
- 자금을 관리하라
- 시장: 무엇을 사고, 팔 것인가
- 포지션 크기 결정: 얼마나 사고, 팔 것인가
- 시장 진입: 언제 사고, 팔 것인가
- 손실제한: 언제 손실 포지션을 청산할 것인가
- 청산: 언제 이익 포지션을 청산할 것인가
- 전술: 어떻게 사고, 팔 것인가
- 추세추종
- 손실은 짧게 이익은 길게. 한 트레이드에서 운용 자산의 1% 이상은 손해보지 않는다. 절대 손절. 이익이 나고 있으면 거기서 10~30%까지는 손실을 봐도 매도하지 않는다.
- 단기추세 20일 돌파, 장기추세 55일 돌파
- 최초 진입 가격의 1/2N 만큼 추가 상승하면 한 단위 추가. 최대 4단위까지. (불타기) 이렇게 하면 동일 리스크 비율에 따라 손절가격도 최근 추가한 가격에서 2N만큼 내린게 손절매 가격.
- 단기추세 10일 신저가, 장기추세 20일 신저가 달성 시 매도.
- 하락추세 시 그 반대로 전략 진행. (공매도 필요)
- 여러 시장에서 진입신호가 동시에 올 경우 제일 유동성과 변동성이 큰 곳에 들어감.
- 시장이 환율이 다른 경우 달러 가치 변동성에 의한 리스크 조정도 진행
- 시장마다 변동성이 다른 경우 ATR (일일가격변동폭의 20일 지수이동평균값) 을 1N이라고 해서 달러 가치 변동성 까지 고려해 이것을 내 자본 1%에서 나눠버리면 한 단위의 금액 크기가 결정된다.
- 이것을 최대 4 단위까지 운용. 더 자세한 손실 제한 전략은 책 참고
- 트레이딩 실패에서 이번년도에 전체 운용 자산 10% 감소하면 다음 년도에는 운용 자산 20% 감소해서 진행
- 터틀 트레이딩은 계속 작게 깨지다가 추세적이고 변동성이 적은 시장에서 한번 크게 벌어서 최종 이익을 내는 전략임. 한 번 크게 버는 것도 추세 전환시점에는 -30%까지 감수해야해서 심리적으로 매우 따라하기 힘든 전략
구글에 the original turtle trading rules 라고 검색하면 자세한 자료도 나온다. https://bigpicture.typepad.com/comments/files/turtlerules.pdf
대략 이 정도만 보고 흥미가 돋구어지면 책을 사서 읽어보기 바란다. 만약에 기술적 트레이딩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은 아주 고전적인 전략에다가 어떻게 우위성을 찾고,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매매를 진행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해둔 최고의 사례 스터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본인은 10시간 정도 투자해서 책을 다 읽었는데, 만약에 책이 읽기 부담스럽다면 유투버 강환국씨가 잘 설명해둔 영상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