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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y 9, 2021

Inflation in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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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이후로 주식, 부동산 할 것 없이 자산들에 대한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에 대한 걱정과 비상시를 대비한 레버리지 대출 상환 및 현금 확보를 위한 투매로 인해 너무 크게 증권 가격이 하락되었던 3월 22일 이후로 증권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이 코로나 이후의 경제 회복 시나리오를 생각하면서 그 기대가 가격에 선반영되었다 하기에는 너무하다 할 만큼 오르고 있다. 이미 10월에는 코로나 발생 전 고점을 회복하였고, 2020년 12월에는 KOSPI 2600을 지나 2700을 넘어 달려가고 있다.

나는 이것이 자산 가격의 인플레이션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위기상황 대응을 위해 미국과 한국은행의 금리가 낮아진 상태고, 금리가 낮아지면 그 만큼 돈을 빌리기가 쉬워진다. 그리고 정부의 양적완화와 보조금 등 현금을 시장에 주입하는 경제부양 정책들에 의해서도 시장에 돈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 레버리지를 사용하든 어쨋든 돈이 많아지니 이것을 굴리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고 그렇다면 수익률이 발생하는 모든 곳으로 자금이 쏠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우리 부모님 세대들의 재태크 수단인 부동산, 그리고 요즈음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 주식이다.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렸다는 이유 외에도, 채권 수익률 등 안전자산으 기대수익률이 워낙 낮아져서 저위험 저수익(연 2~5% 정도)을 선호하던 사람들도 비슷한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고위험 자산(주식 등)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이것이 주식에 더 큰 가격 상승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이러한 현상이 이미 시작된 인플레이션의 일부라고 보았고, 자산 가격에서 나타난 인플레이션이 곧 사치품부터 기호품, 필수소비재까지 일상생활에도 반영될 것이라는 생각에 현금성 자산의 일부를 주식으로 지난 9월부터 서서히 바꾸어두었다.

그러나 이번 이코노미스트에서는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다. 가능성은 낮지만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니 그리고 혹시 일어난다면 현재 상황에서 치명적일 수 있으니 정부 수준에서는 어느정도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어투이고, 2021년까지는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reflation)이 일어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는 것에 특별히 반론을 제기하지 않는다.

내가 알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개념이 다른 것인가? 그럼 자산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세상을 자본가와 노동자로 나누어 본다면, 자본가들이 가진 자산 가격이 상승한 것은 그들의 스마트머니가 수익률을 쫓기 위해 채권 등에 몰려있던 돈이 갈 길을 잃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노동자들은 실질적으로 임금이 증가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일자리를 위협받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이들에게 필수소비재 가격까지 상승하는 고통을 준다면 세상이 매우 불안정해 질 것. 따라서 자산가격 상승은 가진자들만의 돈잔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미국과 유럽연합에서의 막대한 양적완화, demographic shift(뒤에서 설명), 그리고 policy maker들의 어느 정도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는 태도. 정도가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는 사람들이 근거로 드는 것들이다.

사람들이 억눌린 소비를 하기 시작하면 물가상승으로 이어질까?

만약에 사람들이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그동한 억눌러왔던 소비들을 한번에 하기 시작한다면 단기적으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서 이 불균형에 의한 물가상승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결국 통화의 구매력 하락으로 인해 곧 인플레이션 강도가 약해질 것이다. 일시적인 현상.

인플레이션이 무서워지는 시기는 많은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해서 현금을 버리고 다른 자산으로 넘어갈 때 생김. self-fulfilling 성질을 가짐.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중앙은행이 잘 대처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해짐에 따라 사람들이 이런 걱정을 크게 하지 않고 있음

Demographic Shift

인플레이션을 설명하는 이론 중, 고용시장에서 노동자가 경쟁력을 가지면서 임금이 상승하면 그에 따라 소비자 물가도 같이 올라간다는 설명도 존재. 이 설명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의 낮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유지되는 이유를 demographic shift로 설명할 수 있음. 세계화 등의 영향으로 손쉬운 노동력에 대한 접근성으로 노동자들의 경쟁력이 낮아져서 그 동안 임금이 올라가는 속도가 더뎌졌던것. 만약에 세계화 트렌드가 약해지고, 노령사회 때문에 노동자들의 수가 감소해서 경쟁력이 올라간다면 선진국 등에서는 임금 상승이 일어나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생길 수도 있다는 말.

Policy Makers의 태도

어느정도 적당한 2% 정도의 인플레이션은 좋다는 생각이 많은 국가에 펼쳐져있는데 최근 인플레이션이 2%도 미치치 못한다. 많은 나라에서 2%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더라도 당분간은 용인하겠다는 늬앙스를 풍기는 듯 하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인플레이션을 크게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다. 왜냐하면 노년층이 주로 인플레이션을 싫어하고 투표를 잘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다음 선거에서 당선(재선)되려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게끔 정책을 펼치지 않을 것.

나의 결론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려면 자산가격 상승 뿐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느껴지는 물가 상승 또는 화폐 가치의 하락을 느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노동자들이 (일반 사회에서는 자본가보다 노동자가 많을 것) 돈을 펑펑 쓰거나 해야 이런 동력이 생긴다.

현재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서 자산운용을 한다기보다, 수익률 기준으로 생각해서 자산운용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해보인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바벨 전략으로 정말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오더라도 살아남을 방법 하나 쯤은 준비해두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참고자료

https://www.economist.com/briefing/2020/12/12/a-surge-in-inflation-looks-unlik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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