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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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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오닐의 종목 선택기술 (CAN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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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시장의 마법사들이라는 책에서 인터뷰한 윌리엄 오닐(page 306~352, 오닐의 제자 격이 되는 데이빗 라이언까지 포함)은 아주 친절하게도 종목을 고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종목 스크리닝이라고도 한다.) 이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고수들은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딩 위주로 하기 때문에, 일반 소액개미투자자는 따라하기 힘들지만 윌리엄 오닐의 방법은 우리도 따라해볼 수 있을법한 수준이다.

이 선택기술은 진입 우위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리스크 관리 요령은 역시나 운영계좌 1%손실만 감수하고, 이익은 길게 손실은 짧게 가져가는 손익비를 크게 가져가는 방식이다. 보통 계좌 당 7종목을 넣고 7%의 손절기준을 잡는다. 이렇게 골라낸 종목은 그 성공확률이 약 60%에 달한다고 한다. 10종목을 고르면 한종목은 뛰어난 성적을 거둔다고 한다. 2017년 한국의 백테스트 서비스인 뉴지스탁에서 쓴 글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서 실제 성공률은 30%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CANSLIM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고 비슷한 논리로 수행했기 때문에 그것을 염두해두고 정보를 받아들이자.

이 선택기술은 앞글자만 따서 CANSLIM으로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오닐 본인이 거대 상승을 일으킨 주식들의 초기상태를 분석해본 바 이런 통찰을 얻었다고 한다.

참고할 지표

주당순이익 순위: 인베스터스 데일리라는 정기발행물에서 발표되는 수치로 지난 2분기 동안 주식의 순이익 성장을 퍼센트로 알려주고 동시에 지난 5년 동안의 평균 순이익 성장을 퍼센트로 알려준다. 그것을 다른 주식들과 비교해서 보여주는데, 이 순위가 95라는 말은 이 두 수치가 다른 모든 기업들의 95%보다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강도 (relative strength): 주가의 지난 12개월 동안의 움직임을 다른 모든 주식들의 움직임고 비교하여 산출. 어떤 주식의 상대강도가 80이라는 소리는 이 주가의 움직임이 다른 종목의 80%보다 우월했다는 것

CANSLIM

Current earnings per share (현재 EPS, 현재 주당순이익) 전년동기대비(YoY) 현 분기 순이익이 평균 70% 성장. 따라서 우리는 이 값이 20~50% 상승한 종목을 고른다. 기업이 변화의 시점을 맞이했음을 알려준다. 일반투자자들은 보통 이런 차이가 보이지 않는 기업을 매수하는데, 변화가 없거나 하락한 기업을 사는 것은 우리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꽤 길어짐을 의미한다. 이는 기회비용을 고려했을 때 손실이다.

Annual earnings per share (연간 EPS, 연간 주당순이익) 매해 주당순이익이 증가하는 추세여야 한다. 급등하는 기업은 보통 5년 평균 25%의 이익 성장률을 보였다고 한다. 뛰어난 주식은 현재 순이익도 뛰어나면서 연평균 성장률도 높아야 한다.

New (새로움, 촉매, 재료) 새로운 제품, 새로운 서비스, 업계의 변화, 새로운 경영진, 신고가 등 주식이 상승하려면 뭔가가 바뀌어야 한다. 아무일도 없는데 상승한 것은 단기적인 것에 그칠 수 있다. 우리가 찾아야 하는 급상승할 기업은 100% 이상 수익을 낼 기업이다.

Shares outstanding (유통주식 수) 2,500만주 이하. 평균 1180만 주. 많은 기관투자자들은 이것보다 더 유통주식수가 높은 (즉 대형주) 에 투자한다. 우리는 중소형주에 투자할 수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적은 주식에 투자해서 기다릴 수 있다. 유통주식수가 적어야 적은 돈으로도 더 강하게 움직일 수 있다.

Leader or Laggard (선도기업인지, 아주 뒤쳐진 후발기업인지) 상대강도가 80 이상의 회사 주식으로 한정한다. 선도주를 골라야 한다.

Institutional sponsorship (기관투자자의 개입): 주식 가격은 수요와 공급법칙도 따르게 된다. 수요가 높아지면 자연히 가격이 높아지는 것이다. 선도주는 보통 이미 기관이 이미 주식을 많이 소유한 상태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미 기회를 놓친 것일 수 있음. 1~20% 소유한 상태가 적당. 만약 상황이 안좋아진다면 기관은 대량 매도를 할 것이고 그렇다면 이 기업은 Laggard가 될 가능성이 있음. 상대강도의 추세가 꺾이면 조심스러워져야 한다.

Market (시장 상태): 주식 4개중 3개는 시장 평균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움직인다. 매일 가격과 거래량을 이해하면서 시장이 천정에 다다른 것 같으면 매수를 하지 않는다.

주의할 점

이미 바닥다지기를 한 이후에 높은 상대강도를 보이며 가격이 10% 이상 상승했다면 기회를 놓친 것이다. 따라 매수하다간 골로간다.

이미 주가가 2~3배 뛰었어도 매수한다. 10배, 100배 상승이 일어날 종목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들어간다해도 3배, 30배 상승을 낼 가능성이 있다.

바닥에서 사고 천장에서 팔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충분히 성장하는 기업을 골랐다면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도 된다. 어깨는 천장을 찍은 다음에 어깨를 말한다.

손실이 나면 2주 이내 손절, 큰 수익이나면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보유, 수익이 애매하다면 3개월 정도.

돌파 시 거래량이 터져야 한다. 거래량이 미미하면 매수 안함. 돌파 후 다시 박스권 재진입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50%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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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BITDA (Enterprise Multi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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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지표인 PER 또는 멀티플이라고도 하는 지표는 기업을 설명하는데 제약을 가진다. 어떤 기업은 이 값으로 그 가치를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새로 개발된 개념이 EV/EBITDA 이고 이것은 Enterprise Multiple이라고 불린다.

Enterprise Value 를 Earning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으로 나눈 값이다.

Enterprise Value = Market Capitalization (시가총액) + Total Debt (총 부채) – Cash and Cash Equivalents (현금성 자산)

EBITDA =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용 + 감모상각비용(무형자산상각비)

PE 멀티플을 사용하는 것보다 EV/EBITDA 멀티플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회계상의 이유로 earnings는 축소될 수 있는 반면 EBITDA 는 기업이 창출해내는 순수 현금흐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측정할 수 있다.
  • 부채와 현금성 자산까지 고려해서 기업가치를 측정할 수 있다.

이 지표는 M&A 등을 위한 기업분석에 유용하게 사용되는데, EV가 부채와 현금성자산까지 고려했기 때문에 곧 그 기업을 인수하는데 필요한 금액이 되기 때문이다.

이 지표는 만약에 이 기업을 인수할 경우 몇 년만에 그 금액을 회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것 또한 수치가 낮을 수록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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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Price to Earnings Ratio, P/E rat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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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업의 주식이 싸다 비싸다를 얘기할 때 가장 먼저 보게되는 지표가 이 지표일듯 싶다.

간단히 말해서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이 된다. 멀티플이라고도 하는데, 멀티플이 8배 정도 가치를 지닌 기업이라고 판단된다면 당기순이익에 8배를 곱한 가격이 적정 시가총액이 되며 이보다 시가총액이 낮으면 저평가상태, 높으면 고평가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장주기의 끝에 위치한 성숙한 기업(포스코 등)의 경우 PER 이 낮은 편(10 정도)이고, 막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네이버 카카오 등) PER이 높은편(40 이상)이다

코스피 지수 기준 PER을 보면 한국의 기업 평균 PER을 체크해볼 수 있다. 이 기준으로 높고 낮음을 판단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2020년 8월 기준 KOSPI PER 은 26.70 이다.

PER이 낮아지는 경우는 주가가 크게 상승하거나, 당기순이익이 낮아지는 경우이다.

PER이 높아지는 경우는 주가가 크게 하락하거나, 당기순이익이 높아지는 경우이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이 높아진다면 시장에서 이 주식에 주목할 것이고 매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니 적정 PER이 유지될 것이다.

PER은 또 금리같은 매크로 경제 지수와도 연관이 있다. PER을 직관적으로 해석하면 이 기업에 투자했을 때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 (내가 벌어들이는 돈이 아니다) 이 몇년이 지나야 투자금액을 100% 회수 가능하는가에 대한 수치이다. 따라서 금리가 낮아지는 경우 무위험수익률이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에 주식에 투자했을 때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바뀐다. 따라서 자금이 주식시장쪽으로 몰리는 현상이 있으므로 PER이 높아지게 된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금리가 낮은 상태는 일반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낮은 상태인 경우인데, 이 경우 earnings의 증가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PER 이 커지는 경향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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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농부 투자법과 종목을 고르는 8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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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농부 박영옥님은 한국의 주식투자 세계에서 유명한 분이다. 특히 농사짓듯이 종목을 발굴해서 대부분의 투자자에겐 장기간이라 할 수 있는 3~5년 후에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주식농부라는 별명이 붙었고, 2001년 이후 2010년까지 9년간 연평균 50%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농부의 마음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농심투자법이라고 하면서 책 “주식투자자의 시선”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특정 기간동안에 투자 성과를 얘기할 때, 시장이 좋았는지 나빴는지가 중요하고 그래서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이 얼만큼인지 또한 중요하다. 그래서 해당 기간동안 KOSPI 지수의 주간 종가를 그래프로 그려보았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는 시장의 수익이 꽤 괜찮은 편이었다. 코스피 지수에만 투자해두고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렸어도 투자원금을 3배로 불릴 수 있었고 이는 약 연 11%정도의 복리수익률이다.

그렇다면 이 농심투자기법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는 말이 된다. 결과만 보면 매력적이다.

농심투자법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전에 내가 미리 동업하기 괜찮아보이고 저평가된 기업을 산다. 앞으로 1~2년간 기업과 동업자 마인드로 알아가는 단계를 거친 후 괜찮다 싶으면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 만약에 이 즈음에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면,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고 정리한다. (비싼가격에는 기업이 괜찮다 하더라도 투자하지 않는다. 이미 안전마진이 사라진 상태)

만약에 여전히 저평가 상태인데, 기업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면 투자금을 투입하고 3~5년차에는 동업자 마인드로 동행하면서 기다린다. 동업하기 힘든 기업이라면 과감히 손절하고서라도 나온다. 제대로 기업을 골랐다면 5년차 즈음에는 괜찮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을 것이다.

농심 투자법은 얘기를 들어보면 간단해보이지만, 이 단계를 시행하는 것이 만만치가 않다. 일단 보통 사람들은 저평가된 기업을 고르는 것도 힘들고, 어떻게 공부하고, 조사해야하는지도 알기 어려우며, 동업자의 마인드로 언제 이별을 고할 때인지 판단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박영옥님이 직접 8가지 질문이라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책에 정리해두었다.

농심투자 시작 전 8가지 질문 체크리스트

아래 질문을 모두 만족하는 기업은 찾기 힘들고, 있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시장에 들통나서 가격이 적정수준으로 확 올라버린다고 한다. 그러나 가끔은 그런 기업을 찾을 수 있고 이때가 투자 적기인 것이다.

아래 정리한 것은 책에 나온 내용과 내 생각을 버무려서 내가 투자 참고용으로 쓰기 위해서 정리해 둔 것이다. 혹시 이것을 보고 따라하다가 실패한다고 해도 박영옥님을 욕하지 말자. 내가 내 생각을 버무려서 정리하는 과정에서 실수했을 수도 있다.

1. 업종의 전망이 밝은가?

이 기업이 속한 업종이 향후 5년동안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알야 한다. 업종 자체가 사양산업이라면 5년 후에 기업도 성장해있기란 그 가능성이 낮다. 5년은 절대적인 숫자는 아니나 그보다 짧은 기간은 기업이 충분히 성장하기에 시간이 부족하고, 그보다 긴 기간은 미래를 예측하기가 더 힘들어진다.

우리나라는 수출의존도가 있기 때문에 세계동향까지 살펴야 할 수 있다. 업계의 동향을 살피는 것이 유리한 사람은 업계 종사자이다. 따라서 본인이 잘 알고있거나 소속되어있는 업계와 관련된 투자를 한다면 매우 유리해진다.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업종 보고서를 쓴 것을 읽어봐도 좋다. 업종 보고서가 없다면 그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정부나 각종 협회, 기관등에서 내놓는 통계자료도 참고해볼 수 있다.

2. 사업 모델이 심플한가

투자자 본인이 이 사업이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사업 모델을 이해해야 시나리오를 예상해볼 수 있고, 외부 상황이 변하거나 할 때 사업 모델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등을 예상해볼 수 있다.

그리고 자회사를 많이 두고 있는 회사는 자회사까지 보아야 할 수도 있고, 일부 자회사가 위기에 빠지면 같이 위기에 빠지는 등 복잡하기 때문에 초보자는 건드리지 말자.

3. 재무구조는 안정적이고 심플한가

재무재표를 보면 얼마든지 예쁘게 꾸밀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간단히 볼 수 있는 지표는 간단히 끝내야 한다.

자산은 실제로 자산평가시기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무엇이 자산으로 잡혀있는지를 살펴본다. 예) 땅

재고는 사업이 잘되는 경우에는 미리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지만, 사업이 잘 안되는 경우에 재고가 많다면 재고 관리가 잘 안된다는 뜻이니 주의.

부채는 적정수준이 중요하다. 어떤 사업모델은 부채가 잡힐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 (보험, 은행 등) 업계 내 다른 회사들과 비교해서 적정수준인지 확인하면 된다. 제조업은 부채가 낮을 수 있지만 금융업은 부채가 높을 수 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 Bond with Warrant), 전환사채 (CB, Convertible Bond) 를 발행한 적이 있다면 자본 조달을 하면서 주식가치도 희석시키는 행동을 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면 괜찮지만 사업도 시원찮은데 자주 이런다면 경영능력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대주주가 자녀 등에게 자산 증여를 위한 수단으로 일부러 이런 악재를 만들어 주가를 낮게 유지하기도 한다.

4. 적정한 수준의 배당을 해 왔는가

배당 성향이 낮은 회사는 주주들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준다. 주주를 우습게 아는 대주주는 다른 부분에서도 좋지 못한 동업자일 수 있다. 일정 배당 성향이 있는 기업은 주가가 하락했을 때 시가배당률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주주가 더 인내를 가지고 회사의 성장을 기다릴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5. 성실 공시를 하는가

허위 공시들을 하는 경우 걸러야 한다. 그리고 장마감 후나 주말을 통해 공시를 해서 주가 하락을 막는 등의 올빼미 공시를 하는 경우에도 동업하기 힘든 회사다.

6. 업종 내에서 경쟁력이 있는가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 비교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시장점유율을 사업보고서, 애널리스트 보고서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이들은 1등이기 때문에 남는 여력을 재투자해서 지속적 비교 우위를 유지해나갈 수 있다. 그러나 그 해자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이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멸할 수도 있기 때문. 시장 점유율의 변화를 보면서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2위를 따돌리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하고 있지 않다면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애매한 경우 1,2위를 둘 다 투자해서 더 알아가면서 1위가 싸우기 까다롭고 버거운 상대라는 정보를 접하면 그 때 2위를 접고 1위에 집중해도 될 것.

7. 경영자는 누구인가

경영자가 횡령, 배임등의 전과가 있다면 탈락. 오너가 기업을 충분히 안정적인 상태로 만들고 더 이상 자금조달이나 주가 상승에 관심이 없는 경우도 탈락. 전문경영인이 너무 단기적 성과에만 집중해서 장기적 성장을 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탈락.

성향, 문화 등의 정보를 알고 싶다면 주식담당자와 통화를 하거나 해서 더 자세히 알아갈 수 있다.

8.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평가가 되어있는가

PER, PBR이 낮다고 무턱 사면 안된다. 그 낮은 이유가 다 있을 수도 있다. 그러한 이유들을 살펴보면서 이 이유가 합당한지, 미래(2~3년 이후)에 어떤 변화에 의해 다시 가치를 판단받게 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따져본다.

업종 자체도 지금은 소외되어있지만 미래에 변화할 것 같으면 투자해볼 수 있다.

공부, 자료조사는 어떻게?

몇 년간의 공시 모두 읽기, 애널리스트의 보고서 읽기, 해당 업종과 해당 기업에 대한 뉴스 찾아보기, 주총과 기업설명회 참석, 주식담당자와의 인간적 소통. 포털사이트 증권관련 사이트등의 게시판을 보며 믿지는 말되 동향도 살피기.

내가 회사를 경영해도 되겠다는 정도로 공부하면 된다. 적어도 경영자를 만났을 때 프리토킹 할 수준은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공부하기 싫으면 직접투자하지말고 전문가에게 돈을 맡기는 간접투자를 하시라.

한달 안에 공부하라는 것이 아니다. 3~4년 지켜보고 5년 정도에 판다.

비판

누구나 3~5년 뒤에 업종이, 그리고 기업이 어떻게 될 것이다 라는 예측을 해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기술의 발전,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리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미래를 예측해보는 것이 더 불확실하다.

만약에 내가 열심히 공부했는데 내 예상 시나리오가 틀리면 그 결과를 1~2년, 그리고 3~5년 후에 깨닫게 된다면 그 기간동안 시간과 투자금을 날리는 셈이다. 틀린 것을 빨리 깨달아야 배움이 있고, 부족함을 보완해서 다시 시도할 수 있는 것인데 이 iteration loop 잘 동작할 때 까지 반복하는 과정이 2~3번만 한다고 해도 10년이 지나버린다.

따라서 이 방법 하나에 의존해서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다른 방법들과 결합하거나 아니면 별도 소규모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진행해보면 좋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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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개미투자자의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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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iath b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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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는 다양한 참여자가 존재한다.

  • 기관 (연기금)
  • 외국인 (전문가, 대형투자회사)
  • 펀드매니저
  • 슈퍼개미
  • 소액 개미투자자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개미투자자자는 절대 전문가들을 이길 수 없다고. 전문가들을 개미투자자들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빠르고 깊이있게 얻을 수 있으며, 휘하에 전문 산업, 종목 리서치 부서를 두고 있는 경우도 있고, 공매도도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가격을 왜곡하면서 개미들의 돈을 뺏어간다고 말한다.

과연 소액개미투자자는 우위를 가질 수 없을까? 이게 사실이라면 왜 소액개미투자자가 시장에 계속 참여하고 있는가? 슈퍼개미는 어떻게 성장했을까? 단순히 운이었을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처럼 얼핏 보기에는 말도 안되는 전투를 주식 시장에서 펼치는 것 같지만, 올바른 전략이 있다면 소액 개미투자자도 우위에 서서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청산 우위

청산이라 함은 보통 가지고 있는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소액 개미투자자는 주식 현물시장에서 공매도를 하기가 여간 번거로운것이 아니라 주로 매수 포지션 (Buy & Hold) 을 취한다. 그리고 적당한 선에서 매도를 하게 된다. 보통 소액 개미투자자들이 아니면 꽤 큰 금액을 한 종목에서 운용하기 때문에, 이들의 움직임은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하고, 시장 가격을 단기적으로 왜곡 시킨다. 따라서 적절한 가격에 사고, 적절한 가격에 팔기 위해서 이들은 필히 분할 매수, 분할 매도를 진행하게 된다. 여기에서 분할 매도로 청산을 하게 되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고, 빠르게 반응해야 할 때에도 느리게 움직일 수 밖에 없다.

소액 개미투자자는 아주 멋진 방법이 있다. 전량 시장가 매도. 클릭 한번으로 털고 나올 수 있다. 종목의 거래량과 시가총액에 약간의 영향을 받겠지만, 이것 때문에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면, 본인은 이미 소액 개미투자자를 벗어난 중간규모 이상의 개미라고 보면 되니 축하한다. 이쯤 되면 본인의 우위를 찾았을 것이고 이 글을 더 읽을 필요가 없다.

중소형주 투자 가능

개미들은 본인의 돈을 가지고 투자하기 때문에, 내가 어느 종목을 고르던 간에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따라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라 할 지라도, 가능성이 보인다면 투자하고 기다릴 수 있다.

남의 돈을 그리고 그것도 큰 규모로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은 남의 돈을 굴리는데다가, 실적의 압박도 받기 때문에 이것이 쉽지 않다. 그들이 계좌가 녹아내릴 때 모두들 성공할 거라고 얘기하는 유명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었다면, 단지 시장이 좋지 않았다고 변명할 수 있는 반면에… 그들이 대중에게 알려지지도 않은 이상한 회사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고객들이나 직장 상사의 눈에 띈다면 그들의 올바르지 못한 선택 때문에 손실을 본 것 처럼 평가받는다. 또한 펀드매니저들은 자신은 운용보수도 받고 이득이 나면 인센티브도 챙기지만 손실이 나더라도 시장이 안좋아서 그런 경우라면 크게 손해보는 것이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걸고 투자하는 소액개미투자자에 비해 자금 운용의 마인드가 달라진다.

중소형주 중에 훌륭한 회사를 고른다면 엄청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고, 적은 유동성 때문에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움직인다.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전문가 들이 큰 돈을 들고 이 회사의 주식을 사들이게 되면 이미 이 주식을 들고 있던 개미투자자들에게는 완전 땡큐다. 장기적으로 가격이 2배, 10배, 50배 씩 오르게 된다.

그러나 이미 널리 알려진 대형주를 고른다면, 앞으로 10배, 100배 성장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개미투자자들은 대형주가 주는 평범한 수익률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운용자산이 100억이 넘어가는 투자자들은 2배 늘린다고 하면 충분히 만족하겠지만, 개미투자자는 1천만원으로 시작한 자산을 2배 늘리려고 투자하는게 아니다. 자산을 10배, 100배 늘리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이 대형주에 투자하는 것 보다 그 우위성이 더 높다.

또한 기관에서 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은 중소형주에 크게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중소형주는 기관이나 개미들조차도 즉 시장에서 많이 외면하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의 존재 이유는 사람들이 주식거래를 활발히 진행하도록해서 그 수수료나 서비스 제공료를 받는 것인데… 중소형주는 이미 외면받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리서치하고 발표한다 한 들, 고객의 반응은 시큰둥 할 것이라 애초에 이런 중소형기업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액개미투자자도 열심히 스터디한다면 이 종목에 참여하는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에서 정보를 가지고 투자에 임할 수 있다.

투자를 안하는 기간을 가지는 것도, 초장기 투자도 가능

소액 개미투자자는 자신의 돈을 가지고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 기간에 대한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따라서 현재 수익률이 저조한 훌륭한 기업을 찾았다면 계속해서 투자 금액을 늘려갈 수 있는 기회이고, 수익률이 좋은 상태라면 성장이 멈추는 시점까지 몇년이고 계속 따라갈 수 있다. 개미투자자가 종목을 교체하는 때는 이 종목보다 더 좋은 종목을 찾았을 때이다. 시장이 너무 좋지 않다고 판단되면 잠시 빠져나와서 나에게 유리한 환경에 올 때 까지 마음대로 기다리는 것도 가능하다.

반면 남의 돈을 그리고 그것도 큰 규모로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은 시장 상황에 큰 영향을 받는다. 시장이 좋으면 너도 나도 주식시장에 참여하려고 하기에 돈이 펀드로 몰린다. 그렇다면 그 돈으로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펀드매니저들은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반대로 주식시장이 시큰둥하면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금을 회수하기를 원한다. 펀드매니저들은 저평가된 상태의 주식일 지라도 싼 가격에 매도해야 한다. 그리고 항상 시장에 참여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수익률의 괜찮은 펀드들에 참여한 사람들은 수익률이 본전을 찾거나, 10%, 50% 되는 순간 그 이익을 탐내 자금을 회수하기도 한다. 하지만 성장하는 기업들은 성장을 멈출 때 까지 100%, 1000%, 5000% 수익률을 내기도 한다. 이런 수익 구간동안 오랫동안 기다릴 수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개미들은 이런 상황들에서 펀드매니저들이 하는 그 반대로 진행하면 된다.

직업과 관련된 업종. 현장에서 느끼는 흐름

소액 개미투자자들은 주로 월급을 받는 등 현금흐름이 존재하고, 이것을 통해 생활비를 쓰면 되니까 투자가 잘 안되더라도 여유롭다. 그런데 그것이 다가 아니다. 본인이 돈을 벌고 있는 그 산업과 연관된 분야에서는 전문가보다 더 현장과 가까이 닿아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우위성을 찾는 것 또한 가능하다. 현재 산업이 호경기, 불경기가 있는 주기가 있는 산업이라면 그 주기의 변화를 더 빨리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절실함

개미투자자들은 한푼 두푼 모아서 마련한 종잣돈을 절대 잃으면 안된다. 이 금액이 1천만원에 불과할 지라도, 100억원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입장에서는 0.1%에 해당하는 금액일 테지만, 소액 개미투자자에게는 10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리고 펀드매니저들이 다루는 돈은 고객의 돈이라 잃더라도 그들이 느끼는 기분은 개미투자자가 손실을 입었을 때 느끼는 기분과 사뭇 다르다.

이런 인식에서 리스크 관리를 한다면 개미투자자들이 우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 사실 개미투자자가 리스크 관리에 더 신경써야 하는 것이 맞으나, 현실은 개미투자자는 리스크 관리를 거의 안하고 있다. 손실이 나면 본전을 찾을 때 까지 타의에 의한 강제 존버를 가짐으로써 소중한 1천만원 종잣돈 중 200만원을 묶어두고 있는 경우도 있고, 이익이 나는 경우에는 곧 다시 가격이 떨어질까 봐 5% 만 수익이 나도 그것을 바로 잘라버린다.

하지만 올바른 리스크 관리 방법을 배운다면, 개미들에게 1천만원에 10%에 해당하는 1백만원은,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1%에도 미치지 않는 손실이라서, 손쉽게 야금야금 먹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손실은 투자과정의 일부이지만, 손실이 커지도록, 그리고 내 투자활동을 방해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 손실관리의 중요성과 방법을 고수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시장의 마법사들 이라는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위를 얻기 위한 소액 개미투자자로서의 자세

왜 주식투자를 통해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위에 적힌 소액개미투자자의 우위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중소형주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투자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전제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조사, 재무재표 분석, 회사 경영 분석, 시장의 기술적 분석, 본인의 리스크 관리 등의 기초적인 개념은 습득해야 한다. 그리고 책만 보고 공부할 것이 아닌, 문자로 표현되지 않는 것들을 경험을 통해서 습득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한다.

이 전체 과정을 시장사이클에 맞추어서 다 경험하려면 약 2~3년의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고, 주식시장에서 번 돈을 한번에 다 뺏기기도 만드는 시장붕괴 위기를 겪어보려면 그리고 운좋아서 살아남는게 아닌 실력으로 살아남았음을 증명하려면 10년에 한번꼴로 위기가 오므로 최소 20년, 혹은 30년은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은 사람이야 말로 뭔가 배웠고 잘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주식 고수 치고 깡통을 2~3번 안차본 사람이 없다는 것이 바로 이 말이다.

정말 투자로 돈 버는 것이 정말 나에게 맞는 방법일까?

앞으로 2~3년 동안 공부하면서 실습까지하면서 시간을 투자할 마음이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 그런 생활을 20~30년 동안 진행할 마음이 있는가? 이런 공부가 재미없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렇게 장기간동안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일주일에 10시간씩, 하루에 한두시간씩 투자에 쏟을 열정을 다른 곳에 쏟으면 더 나은 나의 미래를 만들 수 있지는 않을까? 그런 사람들은 차라리 주식시장에서 눈을 돌리고, 본인이 좋아하고 잘 할수 있는 것을 찾아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보면 어떨까? 그 이후에 번 돈은 신뢰할 수 있고 실력있는 전문 투자자에게 맡기는 것으로 하자.

명심하라. 주식시장에 계속 참여하는 한 그동안 벌어들인 돈은 잠시 빌린 것 뿐이다. 한 순간의 실수로 파멸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주식투자의 세계다.

Rule #1. Never Lose Money

Rule #2. Don’t forget rule #1

“Over the years, a number of very smart people have learned the hard way that a long string of impressive numbers multiplied by a single zero always equals zero.”

아무리 훌륭한 수익률을 연속적으로 달성한다 하더라도 0을 단 한번이라도 곱하면 그 결과는 0 이다.

워렌 버핏의 투자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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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시장의 마법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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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Wizards by Jack D. Schwager (잭 슈웨거) 저 / 임기홍 역

읽게 된 계기

2020년 많은 트레이딩, 주식투자 유투버나 글들을 읽다보면 잭 슈웨거의 시장의 마법사들이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이 책은 1989년 출간되어서, 한국에는 2008년 번역출간된 책이다. 약간 시간이 흘러서 현재와 맞지 않는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위기 관리 측면에서 흔히 고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손실을 관리하는지에 흥미가 있어서 읽게 되었다.

아래 유투브는 강환국님 채널의 동영상인데, 게스트로 출연하신 원숭이님 과 환국님이 이 책을 읽고 중요하다고 생각한 10가지를 정리한 것에 대해 서로 얘기해보는 영상인데, 나도 이 포스트에서 읽고나서 생각나는 점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책은 무슨 내용이며 어떤 구성인가?

저자인 잭 슈웨거 본인이 트레이딩을 했었는데, 본인은 약간의 돈을 벌기는 했지만 실패한 트레이더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성공한 트레이더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직접 트레이더로써의 성공비결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고 그 답변을 정리해서 기록한 내용이며, 활동 시장별로 그리고 각 사람별로 인터뷰가 정리되어 있다. 저자 본인이 트레이딩 경험이 있다보니, 질문에도 수준이 있고,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면서 깊이가 있다.

그런데 읽다보면서 “어? 내가 생각한 내용들이 아닌데” 라고 생각한 지점이 저자가 인터뷰하는 사람들은 투자자가 아닌 트레이더라고 강조하는 부분에서 였다. 저자가 생각하는 트레이더는 투기 목적 (가격 차이로 이득을 얻는 행위) 으로 매수 포지션과 매도 포지션을 모두 취하는 사람을 말하며, 투자자는 시장수익율보다 더 나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종목을 발굴하는 것에 더 집중을 하며 보통 매수 포지션만 사용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것을 중간 부분인 로저스 아저씨 부분에 읽으면서 깨달았지만 이미 읽은 인터뷰 내용들에서도 배우는 점이 있었기에 계속 읽어나갔다. 아마 나 말고도 증권투자에 입문하는 사람들도 트레이딩(투기)과 투자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선물과 통화시장의 마법사들

  • 마이클 마커스 (Michael Marcus)
  • 브루스 코브너 (Bruce Kovner)
  • 리차드 데니스 (Richard Dennis)
    • 터틀 트레이딩의 창시자. 내기에서 이긴 사람
  • 폴 튜더 존스 (Paul Tudor Jones)
  • 게리 빌펠트 (Gary Bielfeldt)
  • 에드 세이코타 (Ed Seykota)
    • 자신과 동일한 의사결정으로 하도록 디지털 버전의 자신을 만들고 거래시 시세확인도 안함. 매일 아침에 수치 검토 및 입력이 전부
  • 래리 하이트 (Larry Hite)

주식시장의 마법사들

  • 마이클 스타인하트 (Michael Steinhardt)
  • 윌리엄 오닐 (William O’Neil)
    • CANSLIM 필터
  • 데이빗 라이언 (David Ryan)
  • 마티 슈와츠 (Marty Schwartz)
    • 9년동안 펀더멘탈 투자하다가 말아먹고, 기술적 분석으로 틀으니 성공하더라.

다양한 시장에 참여하는 마법사들

  • 제임스 B. 로저스 주니어 (James B. Rogers, Jr.)
    • 소로소의 퀀텀펀드를 같이 운영. 부사장이었음.
    • 기술적 분석은 믿지도 보지도 않는다. 관심도 없다.
  • 마크 와인스타인 (Mark Weinstein)

거래소 안의 마법사들

  • 브라이언 겔버 (Brian Gelber)
  • 톰 볼드윈 (Tom Baldwin)
  • 토니 살리바 (Toy Saliba)

매매의 심리학

  • 반 K. 타프 박사 (Dr. Van K. Tharp)

하지만 평범한 월급쟁이 개미투자자가 읽기에는 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이 선물 매매 그리고, 매도 포지션을 활용하는 사람들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보니, 생소한 개념이 나오기도 하고 과연 내가 이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다고 해도 내가 할 한국 주식 시장에서 매수 포지션만 취할 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을 것 같다.

교훈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떤 원칙을 정해놓고 그것을 따르기로 했는데, 이 원칙을 본인에게 맞는 방법이 아니라면 따라하면서도 자꾸 의심을 하게되고, 이는 원칙을 어길 가능성을 늘리고 결국 손해가 발생한다. 손해가 발행하면 더더욱 원칙을 고수하기가 힘들어진다. 이것이 바로 다른 사람들의 투자 원칙을 맹목적으로 따라하면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다.

매매(트레이딩)과 투자의 차이.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보통 트레이딩이며 트레이딩의 시간프레임은 몇초, 몇분, 몇일, 수개월정도이다. 하지만 투자는 더 장기간 프레임을 고려한다. 3년에서 5년정도.

선물 시장과 주식 시장의 차이. 선물시장 특히 상품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가격이 형성되므로 그 추세가 꽤 강하고 잘 유지된다. 대부분의 추세추종 전략이라 함은 선물시장에서 적용하는 이유가 있다. 그러나 주식 시장은 추세가 나타나더라도 지그재그 형식으로 곧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때문에 선물시장에서 적용되는 추세전략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채권 선물시장도 약간 주식 시장과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그 이유는 어쩌면 기관투자자나 전문투자자 (한국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라고 부른다)가 분할 매수, 분할 매도를 진행하기 때문에 추세가 쉽게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는 설명도 있다. 그리고 주식 시장에서 활동하는 마법사는 S&P 선물과 지수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 경우는 있어도, S&P 지수만을 가지고 투자하지는 않는 것 같다. 차라리 개별 종목에 투자를 한다.

노력과 재능을 분리해서 말할 수 있는가? 어떤 분야에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떤 사람든 노력의 천재이기도 하다. 매일같이 10시간씩 집중해서 5년, 10년을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재능을 타고난 것이지 않을까?

여기에서 인터뷰한 사람들 대부분은 숙제를 한다고 얘기하는데, 이 숙제라는 것이 본인의 포지션에 대해, 그리고 시장의 변화에 대해 계속 관찰하고 전략을 수립/수정/폐기하는 것들이다. 매매를 진행하면 잘한 점, 잘못한 점을 적고 반추해보며. 현재 포지션에서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는지. 그리고 그 기대와 정 반대의 사건이 일어나면 어떻게 되는지, 아무런 일도 안 생긴다면 어떻게 되는지 등을 미리 예상하고 계획해둔다. 현재 상황에 맞게 감정적으로 혹은 충동적으로 대응하는 경우는 대부분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꾸준히 노력해서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이 모든 프로세스가 돌아서 순간적으로 옳은 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경지에 있지 못하다.

그리고 처음에 약 5년 정도는 거의 닥치는대로 시장, 투자 관련 글들을 읽었던 것으로 보인다. 계속 읽고 머릿속에 쌓고 생각을 정리하고 하다보면 어느 순간은 더 적게 읽으면서도 현재 상황을 followup하거나 머릿속으로 생각해보는 경지에 오르게 된다고 한다. (혹은 그런것이 가능한 사람만 이 바닥에 남게되거나…)

여기에 인터뷰한 사람들은 모두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운이 좋아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닌 그 뒤에 엄청난 노력이 보이지 않게 가려져 있었음을 알게 된다.

자존심을 버려라. 돈버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 에드 세이코타가 말하길 모든 사람이 시장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는다고 얘기하였다. 어떤 사람은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 혹은 게임이 목적이다. 따라서 손실을 보았다고 해서 표면적으로는 분개하지만 그것을 막으려는 노력을 하지는 않는다. 본인이 맞고 시장이 틀렸다면서 시장이 본인이 예상한 방향으로 틀 때 까지 손실을 유지하면서 기다리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 되어야 한다. 돈을 벌려면 일단 잃지 않아야 한다. 엄청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을 그 가치로 환산해서 생각하지 마라. 트레이딩을 할 때 백만원, 천만원, 1억, 10억 등등 그냥 숫자에 불과한 수치일 뿐이다. 우리의 목적은 전체 계좌가 있으면 그 계좌를 1%, 10%, 100%, 1000%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손실도 몇 퍼센트인지로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만약에 1% 손실이 났는데 그 돈이면 본인이 1년 내내 휴가를 가도 되는 돈인데 하면서 아까워한다면 더 큰 수익을 얻기 위한 손실 감수를 하지 못하게되고, 단기적인 손실 없이는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 것이 더 힘들어진다.

손실과 고통, 그리고 실패는 성장의 일부다. 매매 전략이 완벽할 필요는 없다. (완벽을 기하다보면 타이밍을 놓치고, 쓸데없는 시간을 날리게 된다.) 약 60~70% 성공을 가지는 전략으로도 시장에 계속 살아남아 영원히 반복할 수 있다면, 그리고 한번 이익을 볼 때 손해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면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전략이 실패하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손실을 보는 것 또한 전략의 일부로 보아야 한다.

또 본인이 예상한 시나리오와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경우 손실이 나는 것을 보면서 시나리오의 재점검이 필요한지 살펴보며 그것을 성장의 디딤돌로 사용할 수도 있다. 예상하고, 틀리고, 거기서 배워서 더 보완된 전략을 만들고 이것을 평생 반복하는 것이다.

이것이 모두 가능한 이유는 위험관리, 자금관리 기법을 통하면 우리는 손실을 제한할 수 있으면서, 이익은 무제한으로 만드는 그런 옵션같은 형태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기고 나서 들어가라 엣지있게 라는 말이 있다. 어떤 행동을 할 때 우위를 가지고 시작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또 51% 이상의 성공확률을 가진 진입, 청산 등을 하라는 소리이기도 하다. 시장은 효율적이지 않고, 다이나믹하게 계속 변하기 때문에 기회는 수없이 많다. 그러나 나에게 유리한 기회가 올 때 들어가지 않고, 아무때나 진입한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 망할 것이 뻔하다. 하지만 유리한 기회만 노린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 성공할 것이 뻔하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매일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라. 우위에 있지 않다면 포지션을 청산한다.

모순들

시장 상황은 거의 항상 변하고 있고, 그 변화 요소는 큰 것(금리 추세, 주요 산업의 변화)부터 작은 것(단기 정치이슈, 자연재해 등)까지 다양하다. 또 이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은 제각각 상황이 다르다. (자금력, 시장참여의 동기, 목적, 기대수익률, 투자방법, 성향 등)

이렇게 시장과 시장참여자의 조합만 해도 수만가지 경우의 수가 나올 것인데, 여기에 시장의 특성 상 시장 참여자가 시장을 바꿀 수 있다는 점 까지 생각하면 어쩌면 공통적으로 먹힐 수 있는 교훈을 찾아내는 것이 더 모순적인 말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도 어느 정도 노력을 통한다면 어느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지 (확률적으로 더 나에게 유리한지) 판단하는 능력이 생길 것이라고 본다. 모순이 보인다면, 왜 그런 모순이 있는지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말이 맞는지를 디테일하게 파악해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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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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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기업이란, 그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로 기업이 유지되는 것이 아닌 외부적 요인에 의해 기업이 유지되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면, 기업 자체 비즈니스 모델 대신 외주 받은 프로젝트 용역을 수행하면서 버티기를 하거나 (외주 용역을 하는 것이 핵심 사업분야면 제외), 아니면 나라의 보조금, 지원금 등을 적극 활용하면서 기업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나라의 보조금 등은 기업을 생존시키는 것이 국가의 의도가 아니라 그 지원을 통해서 핵심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까지 이어지는 것을 원하는 것인데, 어떤 기업은 그냥 보조금이나 지원금을 타내는 것으로 먹고 살만하니까 안주하는 경우가 있다.

조금 더 범위를 확장해본다면, 수익이 나기는 하는데 그 비즈니스모델이 충분히 좋지 못해서 딱 먹고 살 정도로만 돈을 벌고, 시장과 노동력을 점유하고 있다면 이런 기업들도 좀비 회사로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좀비 기업에 자본이 흘러들어갈 바에야, 이 자원이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되어서 사회에 더 많은 가치를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자본가나 투자자의 역할이다. 원래라면 기업의 경영진이 자본의 효율적 사용을 통해 달성해야 할 목표지만, 경영진이 그 역할을 다 하지 못하니 자본가가 간섭하는 것이다.

좀비가 된 기업이 더 이상 사회에 혁신을 가져다 주지도 못하고, 새로운 가치를 가져다 주지도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상태에서 자본만 갉아먹고 있는 상황이라면… 사회 입장에서는 좀비가 된 기업에 자본이 흘러갈 것을 막고 더 가치있는 곳에 자본을 사용할 수 있어서 이득이 된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전체적인 경제 성장에 이득이 되는 방향이다.

이번 코로나 19 판데믹 사건이 어떤 사업에게는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새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요구할 수도 있고, 비즈니스 모델의 근간을 바꾸는 경우에는 사업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통 이런 규모의 경제적 충격 뒤에는 정부가 연쇄 도산에 의해 초래되는 2차 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일단 기업들을 파산하지 않도록 하는데 노력을 많이 한다. 하지만 기업들 자체가 앞으로 오랜 기간동안 자력 생존 불가능하다면, 희소 자원인 돈, 시간, 노동력 등이 다른 곳에 활용되도록 하는 것도 정부의 책임과 역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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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V (PBR+PER, modified ver) 1개월 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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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퀀트킹 (한국 주식 스크리닝 도구) 프리오픈데이인 9월 15일에 맞추어 아래 강환국님이 소개한 전략대로 필터링을 한 후 50종목을 매수하였다. 시장가보다 낮게 지정가 매수를 걸어두었기 때문에, 매수가 안된 종목도 있어서 총 45종목이 매수되었다.

356. 워렌 버핏이 한국에 오면 살 주식 https://www.youtube.com/watch?v=E0r9vNvzRHo

매수할 종목 발굴을 위한 스크리닝 필터는 다음과 같다.

  • 발표 PBR > 0: 0 이하면 자본잠식. 망하기 직전을 나타냄
  • 발표 PER > 0: 시가총액 / 순이익. 즉 – 인 경우라면 손실이 난 기업
  • 단순 부채비율 (%) < 100: 부채비율이 100% 이하이면서 순이익내면 망할 가능성 낮음. 어차피 매년 리밸런싱 있어서 1년만 버티면 된다.
  • 본사 국내만: 중국 기업은 재무재표를 크게 신뢰할 수 없음
  • 지주사 제외: 골치아픔
  • 스팩 제외: 일반회사가 아니라 패스
  • 순이익 16년->19년 3년간 YOY > 0: 3년간 순이익이 성장했는지
  • 영업이익 16년->19년 3년간 YOY > 0: 3년간 영업이익이 성장했는지

이렇게 필터링한 항목을 뽑아서 이제 고려할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들을 우선적으로 보기위해 점수를 매긴다

  • 통합순위: PBR 낮은 순위, PER 낮은 순위 매겨서 순위를 합침

순위대로 10~50종목까지 원하는 만큼 매수하고 기다렸다 내년에 팔면 된다.

그러나 매수 할 때 한번 더 체크할 것이, 작년에 비이상적으로 수익이 크게 잡힌 경우 1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경우가 있으니 찜찜하면 매수 시 제외할 것.

그런데 내 생각에 매수할 때 자세히 체크하고 매수한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에라 모르겠다 50개에 자산배분하면 몇개 꼬꾸라져도 나머지가 방어해주겠지 하는 마음에 50종목을 매수함.

15일 후 현재 상태

포트폴리오 전체 비중으로 보았을 때 -2.95% 를 기록하고 있다.

KOSPI 지수와 비교해 보았을 때 9월 16일 2436, 9월 29일 2328로 -4.43% 에 비하면 방어를 해준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손실이 나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저평가되어있다고 생각한 종목들을 산 것인데 더 가격이 빠지다니… 역시 시장의 대세적 하락추세 앞에 장사 없는 것인가.

사실 50종목이나 매수하고 살펴보려고 하니, 50개 일일히 주문을 넣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많이 빠진 것들은 손절매를 하려고 개별 종목을 살펴보았다.

개별 종목 상 이상한 종목은 디와이 정도? 지주회사인데 자회사인 디와이파워는 잘나는데 비해 지주회사가 안나간다…

재무재표를 살펴보니 곧 망할 기업같지는 않아서 일단은 버텨보기로 하는데, 혹시 몰라서 손절 자동주문을 예약해두고 있어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

나머지 종목들은 그냥 코스피 하락장 때문에 더 싸게 산다고 생각하고 분할매수 관점으로 비중 조절 하는 것으로 진행해본다.

참고사항

전략은 매수 전 세운 계획을 그대로 따를 때 의미가 있다. 사실 이 전략은 매수,매도를 단 한번씩만 하는 것인데 내가 이렇게 보는 것은 영 아닌것 같은 기업은 짤라버리려고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보는 것이다.

오르는 종목은 길게 가져가고, 욕심이 나더라도 추가매수는 절대 금지.

내리는 종목은 손절라인만 안넘으면 그냥 기다리자.

이 전략을 써보고 나랑 안맞는다 싶으면 전략 끝나는 시점에 전량 매도 후 내가 하고 싶은 다른 전략을 수행하면 된다. 절대 도중에 전략 수정하거나 건들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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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본 Oil & Energy Utility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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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l Industry 흔히 우리가 Energy Sector 라고 얘기하는 회사들은 거의 돈을 쓸어담다 싶이 하고 있어서, 배당도 꽤 많이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석유나 석탄, 가스 등은 에너지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닌, 그 자체를 가공해서 윤활유 등으로 사용할 수 도 있고, 각종 플라스틱 및 섬유의 원료 역할도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Energy 관련 얘기로 분야를 한정해보자. 왜냐하면 현재 에너지 공급의 약 85%가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렇게 돈을 쓸어담고 있는 Oil Industry에 투자하면 어떨까? 일단 공부를 해 보아야 한다. 어쩌면 이 순간이 이 산업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는 Royal Dutch Shell 이라는 세계적 규모의 석유 생산, 트레이딩을 담당하는 회사가 2차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배당금을 깎았다. 이는 Oil Industry에 위기가 왔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

2020년도에 들어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자연의 무서움을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고, 중국의 끊임없는 강우와 미국 서부의 엄청난 대형 산불 등 사람들이 자연의 두려움을 깨닫게 되는 각종 사건들이 많이 발생함에 따라, 친환경 투자, 친환경 소비, 그린에너지(green energy),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탄소 배출 규제, net-zero emission, 자동차 내연 기관 규제, 전기차, 수소차 등의 얘기들이 더 많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0%에 가까운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유지될 전망에 따라, 이것을 기회삼아 싸게싸게 자본을 조달해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대중, 투자자, 정부의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왜냐하면 지구온난화가 각종 자연이상현상에 대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고, 자연의 강력함 앞에 무력함을 느낀 사람들은 미래에 다가올 위협을 막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뽑히는 온실가스, 즉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싶어하는데 현재 배출량의 60%가 화석연료를 에너지로 사용하는데에서 나온다.

파리 협정 (Paris Agreement)

2015년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채택한 파리협정은 전 세계 195개국이 선언한 협약으로 목표는 지구 평균 온도를 산업화 이전에 비해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정해서 실천하자는 것이 그 요지다. 2019년 미국이 탈퇴를 통보하기는 했지만 바로 탈퇴되는 것은 아니고 유예기간 3년이 지나서 탈퇴가 가능하니, 미국도 아직은 완전히 빠진 것이 아니다.

이는 온실 가스 감축을 협약한 교토 의정서의 다음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020년까지는 교토 의정서가 적용되고 그 이후부터는 파리 협정이 적용된다.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한 전세계적 노력은 지속적으로 있어왔고, 다만 최근에 들어서서 그 중요성이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이라 보면 된다.

유럽의 앞장선 행동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Ursula von der Leyen) 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대의 55% 수준 이하로 낮추겠다는 포부를 지난 2020년 9월 중순에 연설에서 발표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친환경발전 능력이 크게 향상되어야 하고, 저탄소배출 노력도 크게 증가시켜야 달성 가능한 목표이다.

그리고 화석 연료 의존 시스템의 또 다른 부작용

정치적 갈등, 문제들도 전세계적으로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 때문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이렇게 자원이 생산되는 나라는, 그 수입에 대부분의 경제를 의존한 나머지 경제의 다른 분야를 개발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 나라의 국민들은 고스란히 건강하지 못한 나라 경제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이다. 또 걸핏하면 자원 수출을 제한하거나, 가격을 올리겠다는 등 그 자원을 무기화하여 다른 나라들이 에너지 수급의 불안정성이라는 위협을 느끼게 만든다. (1970년대의 오일쇼크를 생각해보라. 하지만 이런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선물(Future)이라는 멋진 파생상품 도 등장했으니… 인간이란 위대하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은 중동 지역에 60,000 여명의 병력을 주둔시키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국은 또한 2010년 부터는 석유 생산을 공격적으로 늘림에 따라, 산유국인 이란, 베네수엘라, 러시아 등에 대해서 별 위협을 느끼지 않고 제제를 가하고 있다.

실제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려는 움직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후보 경쟁자로 알려진 조 바이든 후보는 $2trn 을 미국 경제의 비탄소화를 위해 사용하자고 한다. 유럽 연합은 covid19 로 망가진 경제 재건 계획 $880bn 규모 예산의 30%를 친환경 분야로 할당해두었다.

현재 풍력과 태양광에너지 발전은 전세계 총 에너지 생산량의 5%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만약에 공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2035년까지는 25%를 2050년까지는 50%까지 늘릴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 이렇게 된다면 천연가스는 깨끗하니까 남아있겠지만, 더러운 석유, 석탄 발전은 그 자리를 서서히 잃게 될 것이다.

전통적 에너지 기업들에겐 위기이자 기회

친환경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전통적인 석유 산업 회사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 그럼 이제 위기를 살펴보자. 지금까지 에너지 산업을 떠받히고 있던 전통적인 Hydrocarbons (석유, 석탄, 가스) 관련 산업이 이번 코로나 사태에 경제 활동이 거의 멈추다 싶이 하면서 엄청 취약해졌다.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에서는 1928년부터 속해있던 ExxonMobil (시총: 144B)이 이번에 제외되었다. 시가총액 50%가까지 줄어서 이제는 운동화를 만드는 나이키 (시총: 197B) 보다도 못하기 때문이다. 미국도 석유 생산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배럴당 $50달러는 되어야 사업성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가 배럴 당 $70~$80 은 유지되어야 적자를 면하는데, 현재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근처다. 안정적인 수입을 위한 산업 다각화 측면에서, 그리고 새로 생겨난 친환경 에너지 수요와 사라지고 있는 전통적 유기물 기반 에너지 수요는 기존 에너지 사업자들의 신사업 투자를 진지하게 고려해보도록 만든다.

그렇다면 Oil Industry의 미래는 어떠한가?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포트폴리오에 넣으면서 더 시장의 확장 또는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서 사업을 키울 수 있을까? 배당주 투자의 매력을 느끼려면 기존에 현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그 회사의 가치가 성장해 있어야 한다. 만약에 배당을 많이 받아도 주가가 장기적으로 횡보하거나 떨어진다면 배당을 받는 것이 사실 별 의미가 없어진다.

기존에 설비투자를 많이 해두어서 안정적으로 돈을 벌고 있어서 배당도 많이 받았는데, 만약에 신사업투자를 감행한다면 배당이 적어지거나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만약에 투자했다가 실패하면? 투자했다가 성공하면 기업가치는 얼마나 오를 수 있을까?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Big_Oil.svg A chart of the major “big oil” companies and their current or past brand names. Economic data is as it was in 2005. 이 외에도 러시아의 국영 석유 회사 Rosneft,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 등이 전세계 석유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BP의 변화를 위한 움직임

정유회사로 유명한 BP는 최근 친환경 에너지 회사로 탈바꿈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였다. BP는 2020년 9월 발간한 세계 에너지 전망에서 이미 석유 수요가 최고점을 찍었고 앞으로는 하향추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동시에 전기 에너지 수요는 증가추세라고 보았다. 현재 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20%를 차지하는 비중이 2050년이 되면 최소 35%에서 최대 50%까지 증가한다고 본 것이다. 따라서 풍력, 태양광, 바이오 발전 능력을 단계적으로 작년 2.5GW에서 2025년에는 20GW, 2030년까지는 50GW까지 증가시킴과 동시에 저탄소배출 에너지 관련 투자에 매년 $5bn 을 투자하겠다고 한다. 2019년 기준 영업이익 $11.71bn.

BP는 정유회사이니 그냥 하던일이나 잘 하지, 왜 풍력이나 태양광발전 같은 신사업에 뛰어드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들의 영업능력과 프로젝트 관리능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신사업에 투자해도 8~10%의 ROE 가 나온다고 자신감있게 말하고 있다. BP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 총괄 Dev Sanyal

다른 회사들의 동참 (Oil Traders)

2019년 기준 Oil Trading Giants를 거래량(1unit: 1m barrels/day) 기준으로 살펴보면 Royal Dutch Shell (13) , BP (11)의 자체 트레이딩 부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개별 트레이더 회사 (상사회사라고 해야 하나?)인 Vitol (7), Trafigura (6), Total (5, 얘도 개별 트레이딩 회사인가?), Glencor(4.7), Gunvor(2.5), Mercuria(2.5) 가 뒤를 잇는다.

독립적인 트레이더 회사 또한 화석연료의 수요 감소 트렌드에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견해는 다음과 같다.

  • Vitol: 이미 0.5GW 급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투자가 진행중. 향후 몇 년간 비슷한 프로젝트에 더 투자할 것
  • Trafigura: 향후 몇 년 이내에 2GW 의 태양광, 풍력 발전소, 그리고 에너지 저장소를 짓거나 구입할 예정. 2025년까지는 약 $2bn 의 금액을 대형 인프라 투자자와 함께 투자할 것. 현재 원유와 금속 거래하는것에 추가로 신재생에너지를 제 3의 취급아이템으로 삼을 예정.
  • Gunvor: 10%의 회사자본($100m~$900m)을 향후 2년간 투자. 2020년 현재 전세계 에너지 생산의 80%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데, 이것을 총탄소배출량 0으로 만든다는 것이 사실 상 불가능한 목표일 것이라고 생각. 그래도 사람들이 저탄소에너지를 찾기는 할 것.
  • Mercuria: 북미 지역의 프로젝트에 민간 자본과 함께 $1.5bn 투자. 앞으로 5년간 투자규모의 50%는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할 것.

이들은 최근 코로나 판데믹 때문에 유가 변동성이 심해짐에 따라 트레이딩에서 예상외의 수익을 얻었다. 그러나 향후 6개월에서 1년 동안은 유가가 $40/배럴에서 $50정도에서 약한 변동성을 보이며 서서히 증가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기에, 원유 거래에서 큰 수익을 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향후 10년동안 살아남으려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불가피하고 파리 기후 협정이 어떤 데드라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잠깐, 에너지 생산량과 투자규모가 어느정도인지 한국의 사례를 들어서 살펴보자

BP의 친환경에너지 관련 투자 규모가 어마어마 하다. 2020년 한국 그린뉴딜 정책 예산은 2025년까지 총 6년동안 160조원인데, 이는 달러로 대략 $1bn 이 1조원이니, 연평균 $25bn 지출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BP라는 회사 단독으로 친환경에너지 투자만 우리나라의 그린뉴딜 정책의 20% 정도에 달하는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규모를 비교해보면 한국도 2030년까지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아래

  •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에 2022년까지 400MW 규모 시범단지, 2028년까지 2.4GW 풍력발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고 이는 224만가구(석탄발전 5기) 규모
  • 새만금 태양광 사업은 육상태양광으로 2022년까지 300MW, 수상태양광으로 2022년부터 단계적 발전해서 2.1GW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언제 완료인데?)
  • 지난해 15.8GW였던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용량을 78.1GW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도 찾아볼 수 있다.

또 정부는 2030년까지 에너지 계획인 ‘재생에너지 3020’을 발표했는데

  • 원자력발전을 줄이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겠다
  • 2017년 11.7GW(기가와트, 1GW는 천MW)였던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58.5GW로 확충
  • 이는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태양광은 33.5GW, 풍력은 17.7GW로 신재생 전체의 88%를 차지
  • 대략 태양광으로 신고리 원전 3호기 용량 원전 24개, 풍력으로 13개 정도를 줄이겠다는 뜻이다.

또, 한국의 에너지 수요를 보면 2030년 최대 전력 수요 전망치가 100.5GW(기가와트)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그리고 핵발전소 1기당 1.1GW 정도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다시 에너지 유틸리티 산업으로 돌아가서…

전통적인 에너지 회사들은 석유, 석탄 등에 의지하고 있는데 이렇게 수익성이 높다보니 과다하게 투자해서 과도한 생산량을 만들어냈고, 가격을 유지하면서 판매하려면 생산량을 적당히 조절해야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예전에 뭐 석유가 고갈될 수 있어서 에너지를 아끼자 하는 소리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것은 다 헛소리로 밝혀졌다. 석유 매장량은 거의 무한하며, 요즘 문제는 생산 감소가 아니라 수요 감소가 석유 산업을 더 어렵게 한다.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점점 석유, 석탄 관련 자산들은 그 가치를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현재 중국을 제외하고 친환경 에너지 선도기업을 꼽자면 대부분 유럽 회사들이다. 대부분 처음 듣는 이름들인데, 앞으로 석유 기업들 만큼 중요해질지 모르니 눈에 익혀둔다.

스페인의 Iberdrola 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 전세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25년까지 친환경 에너지 생산량이 40GW 목표.

이탈리아의 Enel (북미 지부 boss: George Papadimitriou) 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 전세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단일 회사로써는 투자금액이 최대. 프랑스의 Engie, 스페인의 Iberdrola가 뒤따르고 있다. 2025년까지 친환경 에너지 생산량이 40GW 목표.

독일의 rwe 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 자산을 원래 구식 에너지 자산과 바꿨다.

포르투갈의 edp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 전세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프랑스의 edf 는 세계 최대의 원자력 발전소 운영회사로 유명한데, 현재 미국의 옥수수밭에서 풍력 발전을 하려고 한다.

덴마크의 Orsted (boss: Henrik Poulsen) 는 망해가는 국영기업이었는데, 해상풍력발전(Offshore wind) 쪽에서 세계 최고 에너지 생산량을 자랑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에너지 유틸리티 산업은 그 특성상 장기계약을 체결해서 거기서 수입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주 안정적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서 장기계약을 따내면 위너가 되는 것이다.

유럽은 2040년까지 총탄소배출량 0를 만들겠다는 에너지 정책을 펼치고 있고, 여기에 필요한 투자금액으로만 향후 10년간 $960bn 으로 추정되고 있다.

친환경 재생 에너지에서 중국의 위상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개발을 얘기할 때 중국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데, 중국이 현재 친환경 발전 기술 개발이 앞서 있기 때문이다. 관련 부품들을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수입해야 한다. 전세계 태양광 발전 모듈의 72%를 중국회사가 생산(대표 회사 LoNGi Solar)하고 있고, 리튬이온 배터리의 69% (대표회사 CATL), 풍력발전터빈의 45% 도 모두 중국회사에서 생산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공급망을 보면 77%의 cell capacity 와 60%의 내부부품 제작을 장악하고 있다.

화웨이가 5G Network의 글로벌 기술 표준을 만들어 간다고 서방국가들이 난리를 부리며 견제했는데, 이번에는 중국이 친환경 에너지 기술에서 기술 표준을 정하면서 전세계로 영향력을 행사할지도 모른다.

중국의 에너지 투자/생산/소비 규모

35년 간(2014~2049) 고대 동서양의 교통로인 현대판 실크로드를 다시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이니셔티브(Belt and Road initiative, BRI) 를 통해 $575bn 규모의 투자가 2019년까지 이루어졌고, 이 중 거의 절반 가까이가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다. 이 중 대부분이 석탄 발전소, 원자력 발전소, 댐 관련 프로젝트이다.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관련 해외투자 시도도 보이고 있는데

  • State Grid (세계 최대 utility회사, 중국국영기업)는 유럽의 전력회사에 투자하려는 움직임도 있었고 (거부당했지만),
  • China General Nuclear Power Group (CGN) 은 프랑스의 EDF에 의해 지어지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 약간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CGN Energy International Holdings (CGNEI) of the CGN Group 은 2019년에 1GW 이상의 태양광과 풍력발전소 지분을 브라질로부터 구입하며 자회사 CGNBE를 설립했다. CGNBE는 라틴아메리카에서 5번째로 큰 친환경 에너지 생산자다.
  • China Three Gorges는 0.5GW 의 태양광발전시설 지분을 X-Elio(스페인)로 부터 산다고 했다.

중국은 워낙 에너지 소비가 많은 나라라서 많은 부분을 해외의 석유와 가스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러시아로부터 파이프라인 통해 가스 전달받기. 석유를 받기로 하고 산유국으로 부터 채권을 사들이기도 한다.) 자체적으로 석탄(1000GW 생산능력을 갖춤)과 원자력 발전(현재 에너지 생산의 5% 이하를 차지하지만 2050년까지 15%까지 늘릴 예정)도 하고 있기는 하나, 항상 에너지 수입이 중단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안고 있다. 이 걱정 덕분에 일찍부터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시작했다. 중국은 이미 태양광과 풍력발전으로 445GW 발전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그리고 356GW 의 수소발전 능력도 갖추었다. 이번에 처음 들어봤는데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CATL이라는 회사도 규모가 꽤 크다고 한다. 중국 회사들에만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중국의 비철 금속(non-ferrous metal), 희토류 금속(niche metal)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 전기모터, 배터리 부품에 필요한 원자재로는 철보다는 구리 같은 비 철 금속 그리고 희토류 금속인 코발트나 리튬, 니켈 같은 것이 제작에 필수적이다. 그런데 이것이 대부분 중국에서 나온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금속류는 매장량이 풍부하다. 그러나 생산해낼 수 있는 광산에 대한 투자가 부족해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광산들이 위치한 곳이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거나 자원 추출과정에서 일어나는 환경오염의 심각성 등의 이유 때문에 서구에서는 투자를 잘 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광산 개발은 예산 부족으로 지연되거나 하는 이유로 개발 속도가 더디다.

중국은 일찍부터

  • 콩고민주공화국
    • 구리 (관련회사: Ivanhoe Mines: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광산 회사, 중국의 CITIC, Zijin Mining 두 회사가 일부 투자)
    • 코발트
  • 칠레. 리튬 (대표회사 SQM(Sociedad Química y Minera), 중국의 tianqi lithium 회사가 일부 지분 소유),
  • 인도네시아. 배터리에 사용 가능한 니켈 (대표회사 Tsingshan nickel),
  • 호주. 철광석 (중국과 일찍이 철광석 광산 공유 등으로 관계를 발전)

등의 미네랄 광산에 투자를 하면서 태양광 패널, 전기차 등의 생산에 필수적인 금속류를 확보해두었다. 그래서 현재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희토류 금속의 60%가 중국에서 나온다.

국가별 미네랄 생산 능력

  • 리튬: 중국 60%, 칠레 30%, 나머지 10%
  • 코발트: 중국 70%, 핀란드 10%, 나머지 10%
  • 니켈: 러시아 20%, 중국 18%, 일본 18%, 캐나다 10%, 호주, 10%, 노르웨이 5%, 나머지 19%

서방의 견제

서방 국가들 (미국, 유럽, 호주 등)은 중국의 이러한 미네랄에 대한 통제권이 곧 국방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닫고, 뒤늦게 광산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캐나다 퀘벡에서 코발트 광산을 찾으려고도 하는데, TechMet 이 그 수혜 회사 중 하나다.

기술력으로 보자면 일본의 Panasonic, 한국의 LG Chem 는 배터리 기술로 앞장서고 있다. 풍력발전 터빈 제작에서는 유럽의 Siemens Gamesa (스페인), Vestas(덴마크) 등이 있다.

만약에 유럽에서 지금처럼 발빠르게 친환경 에너지 팜을 잘 구축해서 buyer power를 갖춘다면 중국이 seller power를 이용해서 갑질을 하지 않게 잘 견제해줄 수도 있겠다. 현재 중국에서 각종 전자 부품이 나오지만 결국, 서방 회사에서 완제품을 완성해서 더 큰 부가가치를 생산하듯이 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중국이 전세계 에너지 강국(21세기에는 petrostate가 아닌 electrostate로 신세계를 연다)으로 도약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의 이런 발빠른 움직임이 좋은 점도 가져왔는데,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등의 가격이 덕분에 지난 10년간 85%정도 감소하였다.

중동 등의 석유국가는 어떻게?

이렇게 친환경 에너지쪽으로 대세가 기울기 시작하면 현재 원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등)들은 큰 위험에 처한다. 원유 수출을 제외하고는 나라 경제가 잘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에, 일단 원유 수출 없이도 잘 돌아가는 구조를 만드는데 투자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원유 가격이 떨어져버린 상태라 그리고 수요가 점점 떨어지는 상황이라 산유국 끼리의 가격경쟁과 친환경 원유 생산을 위한 투자경쟁 때문에 나라 경제가 많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친환경 에너지가 전세계에 빨리 안착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전세계의 이해관계와 반하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이 현재 석유수입을 엄청나게 하고 있으므로 산유국들이 중국의 편을 들면서 같이 공생하는 길로 갈 지도 모르겠다. (사실 산유국들이 미국과 별로 친하지도 않다.)

그럼 투자는 어떻게?

과연 전통적 석유회사들이 배당금을 예전만큼 줄 지는 의문에 쌓여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배당이 줄어 들 수 있는 리스크가 실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의 호황기를 기대하고 Oil Indusry에 유틸리티 배당주 성격을 기대하고 투자하면 안된다.

현재의 영업능력과 자본력을 통해서 신사업으로 도약해서 회사 가치를 더 올릴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면 거인이 더 큰 거인이 될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배팅해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월급쟁이 투자자 처럼 소액으로 투자하는 사람은 많이 투자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성장하고 있는 신 재생 에너지쪽에서 더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발굴해서 장기투자 목적으로 가지고 있는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누가 위너가 될지 모르는 일이고, 재생에너지가 태양광, 풍력, 수소 발전 등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특정 회사가 산업을 독점하기는 힘들 것이다. 따라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그리고 각종 규제를 통해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로 이동한다고는 하는데, 기존의 석유를 잘 쓰고 있는데 왜 굳이 불편함과 비용을 감수하고 새로운 것으로 옮겨가야 하는 지 소비자들이 이 규제에 순순히 따를지에 대한 리스크도 존재한다. 규제하는 만큼 산업이 발전하는 특이한 구조라, 자유시장에 의한 발전만큼 그 성장이 따라갈지 또한 리스크이다.

결국 원론적인 얘기지만 투자자는 성장 가능성과 리스크를 잘 저울질해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성장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는 방법을 적절히 선택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https://www.economist.com/business/2020/09/26/bp-and-other-oil-majors-v-utilities

https://www.economist.com/leaders/2020/09/17/is-it-the-end-of-the-oil-age

https://www.economist.com/briefing/2020/09/17/americas-domination-of-oil-and-gas-will-not-cow-china

https://on.ft.com/36fgTQX Oil traders rush to invest billions into renewables

https://x-elio.com/china-three-gorges-europe-acquires-a-portfolio-of-more-than-500-mw-of-solar-assets-in-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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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치과의사 피트씨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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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 이제 10, 11, 12월 3개월만 기다리면 배당을 받을지 말 지를 결정할 수 있다. 매년 연말이 되면 배당을 잘 주는 기업이라면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미리 가격이 오르기 전에 사둔다면 조금 더 좋은 시가배당율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배당금을 받기 위한 투자종목 발굴을 하던 도중에, 이미 배당주 투자로 책까지 써본 사람의 경험을 한번 읽어보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 전략의 빈틈을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주말을 활용해서 한번에 쭉 읽어내려갔는데, 독서 시간은 한 10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처음에 이 책은 배당주 투자 관련해서 참고해야 할 사항들을 그냥 나열한 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처음 접하는 책 내용 구성 형식에서 놀라웠다.

내용은 어떻게 처음에 배당주 관련 투자방법을 접하게 되었는지 부터 시작해서, 시간의 순서대로 배당주 위주의 투자 전략(시가배당율 투자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실행하는지 알려준다. 사업보고서를 읽으면서 어떤 내용을 체크해야하는지도 알려주기에 이 전략은 완전히 계량투자는 아니고 펀더멘탈 분석 (기본 분석)을 어느정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초기에 소개한 방법에 문제가 있었음을 파악하고 어떻게 전략을 개선하는지 (국채시가배당율 투자전략) 를 알려주고, 그렇게 투자한 경험을 또 전략 수행 과정을 통해 공유해준다.

중간에 딴길로 잠깐 세서, 증여가 일어나고 있을 때 어떻게 개미투자자로써 이득을 볼 수 있는지, 또 다른 리스크는 무엇이 있는지 등도 알려준다.

그리고 배당주 투자라는 제목을 보면 배당을 받는 것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배당주의 배당성향 및 배당률을 보고 투자전략을 한다는 것이지, 결국에는 주가 상승을 통해 이익을 보는 전략을 소개한다. 시가배당율과 국채시가배당율이라는 계량가능한 factor를 만들어내에서 이것에 따라 매수,매도 시그널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리스크 관리하는 방법 또한 알려준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투자 전략의 기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진입 시그널과 우위성, 청산 시그널과 우위성,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 그 틀에 이 책에서 말하는 투자방법을 맞춰보면서 조화를 이루는지 여부를 파악해보며 읽으면 흥미로울 것이다.

시가배당율이라는 것이 결국에는 주가와 영업이익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PER, PBR 과 더불어 어떤 회사가 저평가되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지표인데, 주식투자를 채권식 투자로 생각하면 안전자산 투자법에 속하는 국채 투자와 비교해서 그 우위성을 더 쉽게 알 수 있다.

여기 나온 종목부터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2016년도에 나온 책이라서 지금은 종목의 특성이 변했을 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유지되고 있을 수도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한번씩 검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한국쉘석유
  • WISCOM
  • 진로발효
  • 동서
  • 리노공업
  • 진양화학
  • 메리츠종금증권
  • S-Oil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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